9회말 2아웃

2012-06-17

지난 드라마를 기억하고 그 드라마 속 노래도 들어보는
이 한 곡의 드라마 오늘 그 마지막 시간인데요.
오늘은 200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됐던 수애, 이정진 주연의 '9회말 2아웃'입니다.

사실 이 드라마는 제목에서부터 야구가 먼저 떠오르고 거기다가 ‘노처녀의 사랑찾기’라는 등의 잘못된 홍보 때문에 드라마의 진가가 묻혀버린 아까운 작품이죠.
한 마디로 범국민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은 아니었다는 말인데, 하지만 시청률 2,30퍼센트를 넘는 인기드라마에 뒤지지 않을 만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건 드라마를 보신, 혹은 아는 분이라면 인정하실 겁니다.

드라마는 두 남녀의 눈을 통해 30대에 막 접어든 사람들이 느끼게 되는 상실감과 희망을 다뤘는데요.
많은 분들이 공감하다시피 남녀가 오랫동안 우정을 이어올 수 있다는 건 양쪽이든 한 쪽이든 호감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 하죠.
그래요. 이 드라마 속 주인공들도 자신들도 알게 모르게 애정을 주고받고 그러면서 용하게 친구라는 선을 잘도 지켜내고 있죠.
그러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감정 변화와 함께 시대의 아픔, 나이에서 오는 압박과 상실감 등 다양한 경험이 브라운관을 채웁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꼬이고 얽힐 수도 있는 문제는 담백하고 시원시원하게 그 때 그 때 해결이 됩니다.
또한 배우들이 나누는 현실감 있는 대사나 공감 가는 상황 등에 노처녀, 노총각들은 공감백배를 외치며 점점 tv앞으로 다가가 앉았죠.
드라마 속 주인공이나 현실을 사는 우리에게도 반짝이던 시절이 있었죠. 흔히 청춘이라 부르는 거 말이죠.
무언가는 이뤘고, 무언가는 놓쳤고 꿈, 사랑, 가족, 일 사이에서 상처도 꽤 많이 받았는데요.
그러면서도 그 시간을 함께 해준 누군가가 있었기에 감사하다는 맘도 갖게 됩니다.
예쁜 수애와 멋진 정진이 나누는 우정 비슷한 사랑, 그리고 그들이 함께 나눈 청춘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우리의 그 시절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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