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능력에 영향 미치는 효소 발견

2011-10-31

일상생활에는 별 이상이 없는데 가끔 머리가 텅 빈 듯이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는 경우가 있다. 건망증이나 치매와는 다른 이런 증상은 뇌 신경 세포에 이상이 생긴 때문이라는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이런 증상의 원인이 되는 뇌 속 효소를 발견하였다. 서울대학교 뇌인지과학과의 강봉균 교수에게 우리 뇌의 비밀을 들어본다.

학습, 적응 능력 좌우하는 효소
이번에 강교수팀이 발견한 효소는 P13K 감마라는 효소인데 이 유전자 효소는 면역계, 심혈관계, 신경계에서 발견되는 효소인데 지금까지 이 효소의 구체적인 효능과 역할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 강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이 효소의 기능을 구체적으로 규명함으로써 학습 능력 연구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다. 뇌 속에는 신경전달 물질을 빠르게 원활하게 잘 전달되도록 도와주는 효소가 있는데 바로 P13K 효소라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강교수는 동물 실험을 통해 이 효소가 학습 기억과 판단 능력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혔다.

기억을 좌우하는 해마 조직에 영향
강교수의 이번 연구와 실험은 P13K감마 효소가 유전적으로 제거된 생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사람 뇌 속에는 특별히 기억과 학습을 주관하는 조직이 해마라고 있는데 바다에 사는 해마와 비슷하게 생겼다. 이 효소가 없는 생쥐의 뇌 속의 해마의 기능을 구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P13K 가 있는 생쥐와 비교해 해마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짐을 발견하였다.

신호전달체계인 시냅스 기능 저하
특히 신호전달 체계인 시냅스 기능이 떨어졌는데 우리 뇌 속의 신호는 기억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난 기억을 지우기도 하고 새로운 사실을 입력하기도 하는 이른바 정보의 업데이트가 중요한데 신호전달체계인 시냅스가 잘 동작하지 않으면 그 기능이 떨어진다. 정보가 제대로 업데이트되지 않으면 인지 능력도 현저히 떨어져 학습 능력도 저하될 뿐 아니라 심하면 집을 잘 못 찾아오는 등 치매 현상을 보일 수도 있다.

치매 치료 약 등 응용 분야 넓어
이번 연구 결과 P13K감마 효소가 뇌의 인지, 학습 능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혔는데 이 결과를 토대로 연구가 진전되면 일반인들의 학습능력 향상과 치매 환자들을 위한 치료약 개발도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인간 신체 기능 중 매우 중요한 뇌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치료도 가능케 할 이번 연구 결과에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Top
  • Print
  • Twitter
  • Facebook
prev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