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8.14~18
‘소나무가 뫼를 이루고 있다’하여 순우리말로 ‘솔뫼’라 이름 붙여진 곳으로,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탄생한 장소이다. 1784년경 김대건 신부의 가문이 솔뫼를 ‘내포 신앙의 못자리’로 만들고 천주교 신앙에 귀의한 후, 박해로 인해 여러 차례 투옥되고 고문을 받다가 순교해 이곳을 ‘순교자의 고향’으로 만들었다.
서소문은 조선시대 수도 한성의 출입 성문이던 네 개의 도성 대문과 네 개의 소문 가운데 하나인데, 서소문 밖의 네거리 광장은 조선시대 공식 사형집행지였다. 1984년 한국 천주교사에는 103위 순교 성인의 탄생이라는 세계 교회사상 드문 사건이 일어났는데 이들 103위 순교 성인들 중 44명의 성인 성녀와 함께 수많은 순교자를 탄생시킨 곳이 바로 서소문 밖 네거리이다. 44명의 순교 성인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현양탑 앞은 성인들의 죽음을 잊지 않기 위해 방문하는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출처: 서울시 천주교 순례길 가이드(Seoul Pilgrimage Walks Guide)
“해뫼”라 일컬어지는 해미고을은 조선 초기에 군사를 거느리는 무관이 지역 통치를 하던 곳이다. 해안 수비를 명목으로 독자적으로 사람을 처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이곳은 해안수비보다 1790년대부터 1880년대에 이르는 100년간, 수천 명의 천주교 신자들을 국사범으로 처형한 장소로 남았다.1985년 4월, 해미본당이 만들어진 후 순교 선열 성지 확보를 위해 신자들의 모금으로 2003년 6월 17일, 기념 성전이 건립되었고 순교자들의 유해를 옮겨놓았다.
“아무도 버려지지 않는 세상”을 꿈꾸는 한국 천주교회의 최대 종합복지시설이며 한국의 대표적인 종합복지시설이다. 오웅진 신부가 1976년 ‘사랑의 집’을 지어 꽃동네를 시작했으며 입양기관 ‘천사의 집’부터 ‘임종의 집’까지 장애인, 알코올 중독자를 포함한 힘없는 이들을 맡아 봉사하고 있다. 현재 꽃동네는 음성 꽃동네를 모원으로 하여 가평, 강화도 등 5000여명의 소외된 이들을 돌보고 있으며 방글라데시, 우간다, 필리핀, 아이티, 미국 등 해외 지점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명동대성당은 서울대교구의 주교좌로 한국 천주교회의 상징이자 심장과 같은 곳이다. 1898년에 지어진 이 아름다운 성당은 한국 천주교회가 완전한 신앙의 자유를 얻었음을 상징하는 장소로 한국 천주교회 공동체가 처음으로 탄행한 곳이다. 명동대성당의 지하 소성당 묘역에는 각지에서 발굴된 순교자들의 유해가 1900년부터 옮겨져 안치되었으며 현재 순교 성인 다섯 분과 순교자 네 분 등 모두 아홉 분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출처: 서울시 천주교 순례길 가이드(Seoul Pilgrimage Walks Gu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