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특별 기획] 지구의 정원, 순천만

  • 4월 20일, '2013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가 오는 10월 20일까지 184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하늘이 내린 정원'으로 불리는 순천만에서 열리는 아름다운 정원의 향연,
    '정원박람회'는 29개국, 33개 협회의 모임인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가 공식 승인한 국제 행사인데, 순천이 '정원박람회'를 유치한 것은 5년 전 2009년 9월 15일.

    한국 최초의 국제정원박람회를 한반도 남단에 위치한 인구 28만명의 중소 도시에서 유치한 배경에는 바로『순천만』이 있었다.



    소백산맥을 타고 내린 강줄기가 평야를 어루만지고 순천 시내를 따라 내려온 '동천'이 바닷물과 합수하는 순천만 갯벌.
    26.5㎢의 넓은 갯벌은 맛조개, 꼬막, 낙지, 칠게....등 수많은 바다생물을 잉태하고, 키워온 생명의 보고다.
    실제로 순천만 갯벌은 지구상에서 가장 온전하게 보전된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한 곳으로 염습지의 원형이 살아있는 생명의 땅이다.

    동쪽의 여수반도와 서쪽의 고흥반도에 둘러싸인 총 연장 39.8km의 해안선으로 연안습지가 넓게 발달한 순천만.
    강물과 바닷물이 오가며 풍요로운 갯벌을 만들고 그 갯벌에 뿌리를 내린 갈대들이 스스로 품을 넓혀, 5.6km에 달하는 갈대군락은 철새들의 쉼터다.
    이처럼 순천만은 생물학적 가치가 커 2006년! 국제습지조약인 '람사스 협약'에 등록됐다.

    물이 빠져나간 갯벌을 따라 유유히 흐르며 S자 곡선을 그려내는 수로, 미스터리 서클을 닮은 원형의 갈대밭, 그 속에서 고단한 날개를 접는 철새들... 용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순천만은 절경을 넘어 감동으로 다가오는 자연이다.




    이같은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해 도심과 순천만 사이에 111만 2천㎡ 규모의 에코 벨트, 박람회장을 만든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박랑회의 주제관인 국제습지센터는 지하 1층과 지상 2층이 모두~
    순천만에 사는 생물을 만날 수 있는 종합 전시관이다.
    특히 자연 환경 그대로 조수간만의 차가 적용되는 '미니 갯벌'은 물이 빠지고, 차오를 때마다 농게, 칠게, 짱뚱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감추었다를 반복해 순천만에 가지 않아도 다양한 갯벌 생물을 눈으로 확인하며 순천만이 생명의 공간임을 체험 할 수 있다.

    동천을 사이에 두고 박람회장을 연결하는 길이 75m, 폭 7.3m의 '꿈의 다리'는 컨테이너 30개를 연결해 다리를 만들고 외벽에 강익중 작가의 독특한 오색 글자를 장식해 알록달록~ 색동옷을 입혔다. '꿈의 다리' 내부는 가로, 세로 3인치 나무판에 세계 16개국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그려낸 그림,14만 점이 벽면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어 이곳을 희망의 공간이라고도 부른다.





    각 나라의 디자이너들이 직접 설계를 해 11개국의 특색을 오롯이 담아낸 '세계 정원'에선 네덜란드, 중국, 일본 등 각 국의 문화와 마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의 전통 자연관이 곳곳에 깃들어 있는 '한국 정원'은 우리의 옛 정취를 자아내며 자연과 함께 한 선조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테마 정원'에 있는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찰스 젱스(Charles Jencks)가 디자인한 '순천호수정원'과 황지혜 작가의 '갯지렁이 다니는 길' 작품은 정원의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킨 곳이다.



    가장 이색적인 공간을 꼽히는 '실내 정원'은 아파트가 주거 문화의 중심을 이루면서 실외 정원을 갖기 어려운 현대인에게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정원박람회의 가치는 성장에 있다. 산업박람회와 달리 폐막 후에도 철거하지 않고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덕분에 박람회를 위해 식재된 나무들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높아지고, 넓어지면서 순천을 세계 최고의 정원으로 만들 것이다.
    생태계 보고인 순천만과 도시를 하나의 거대한 생태공간으로 만드는 축제, '2013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
    도심과 순천만 사이에 거대한 정원을 조성한 순천은 해가 갈수록 지구의 정원으로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