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달군 봉준호 '기생충'…8분간 기립박수·환호

Write : 2019-05-22 10:54:21 Update : 2019-05-22 10:56:25

칸영화제 달군 봉준호 '기생충'…8분간 기립박수·환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의 밤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오후 10시 '기생충'이 공식 상영된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는 8분간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2천300여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상영 후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고 극장 안의 불이 켜지자 일제히 일어서서 환호와 박수를 보냈습니다.

박수가 7분 넘게 이어지자 봉 감독은 한국어와 영어로 "감사합니다. 밤이 늦었으니 집으로 돌아갑시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작별 인사에도 박수는 이어졌습니다.

'기생충'은 칸의 단연 화제작이었습니다.

이날 뤼미에르 극장 주변에는 '기생충' 상영 몇 시간 전부터 티켓을 구하는 관객들이 옷을 한껏 차려입고 '기생충의 초청장을 구한다'는 팻말을 들고 서 있었습니다.

봉 감독의 '설국열차'와 '옥자'에 출연했던 배우 틸다 스윈턴도 상영회에 참석했습니다.

'기생충'은 부유한 가족과 가난한 가족, 이 두 가족을 통해 보편적인 문제인 빈부격차에 대해 논합니다.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예기치 않은 사건들에 대해 다룹니다.

공생 또는 상생할 수 없이 기생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이 블랙 코미디의 방식으로 전달됐습니다.

관객 반응은 호평 일색이었습니다.

크리스티앙 쥰 칸 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기생충'은 올해 초청작 중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다"라고 전했습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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