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폭염…여기저기 열사병, 가축·어패류 폐사 속출 '재앙수준'

Write : 2017-08-08 15:00:11 Update : 2017-08-08 15:08:34

막장폭염…여기저기 열사병, 가축·어패류 폐사 속출 '재앙수준'

연일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무더위가 이어지자 전국 곳곳에서 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고령의 노인들이 탈진과 일사병 등 온열 질환으로 쓰러지고, 더위에 맥을 추지 못한 가축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국이 지글지글 끓는 최악의 폭염은 사람과 동물을 생존 위기 수준까지 몰아넣었습니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1천284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중 6명은 사망했습니다.

7일날 오후 2시 30분께 경남 거제시 사등면 사등리의 한 밭에서 일하던 60대 여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숨진 여성은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치솟은 폭염 속에 밭일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일 오후 2시 10분께는 충남 홍성군 은하면 한 주택 마당에서 80대가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역시 낮 최고기온이 33.7도에 달하는 무더위에 텃밭을 가꾸다 화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온열 질환은 보통 노약자나 어린이 등 신체 기능이 발달하지 않았거나 퇴화하는 연령층에서 발생한다"며 "폭염 때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온열 질환자를 발견하면 체온을 즉시 낮춰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동물도 폭염에는 맥을 추지 못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8일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가축 213만2천 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했습니다.

닭이 200만 마리로 대부분이고 오리 3만5천 마리, 메추리 1만 마리, 돼지 9천 마리 등입니다.

현재까지 농작물은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폭염이 지속하면 엽소, 일소, 착색 불량, 알갱이 터짐, 꼭지 틀림 등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내다봤습니다.

양식장도 높아진 수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바닷물이 뜨거워지자 7일 부산 기장군 육상양식장 2곳에서 넙치 8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앞서 5일에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양식장 5곳에서 넙치 6만9천 마리가 죽었고 6일에는 경북 포항 양식장 6곳에서 강도다리와 넙치 등 3만6천여 마리가 고수온 현상으로 폐사했습니다.

사람과 동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이번 폭염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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