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포 전 시민무장 기록은 조작"…경찰 첫 5.18 보고서 펴내

Write : 2017-10-12 08:12:19 Update : 2017-10-12 09:45:57

"발포 전 시민무장 기록은 조작"…경찰 첫 5.18 보고서 펴내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현장 경찰관들의 증언과 치안기록을 담은 첫 공식보고서가 11일 공개됐습니다.

5·18 직후 경찰청 전신인 치안본부가 작성한 기록을 보면, 시민들이 최초로 경찰관서 무기를 탈취한 것이 80년 5월 21일 오후 1시 30분 나주 남평지서로 기록돼 있습니다.

그동안 군 당국이 '전남도경 상황일지' 를 근거로 같은 날 오전 8시 나주 반남지서, 오전 9시 나주 남평지서에서 무기를 탈취했기 때문에 계엄군이 자위권을 발동하고 발포가 이뤄졌다는 주장과는 완전 배치됩니다.

문서를 공개한 전남지방경찰청은 군 당국이 확보한 옛 일지가 왜곡 조작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그 근거로 과거 내부 문건에서 '전남도경'의 한자 표기가 엉터리인 점 등도 제시됐습니다.

경계할 '경'자를 써야 하는데 공경할 '경'자로 쓰여졌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5·18 직전 광주 시내가 무질서했다는 신군부 주장과는 달리 치안이 안정적이었다는 당시 경찰관들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전남경찰청은 새로운 기록과 당시 경찰관 증언 자료를 모아 이번에 5·18 첫 공식보고서를 펴냈습니다.

국방부에 이어 경찰까지 5.18 진실규명 작업이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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