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청소년 2명 중 1명 "편의점·가게서 담배 직접 샀다

Write : 2018-07-12 10:13:02 Update : 2018-07-12 10:59:00

흡연 청소년 2명 중 1명 "편의점·가게서 담배 직접 샀다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 가운데 절반가량이 담배를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직접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2017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를 한 결과, 흡연 청소년 중 48%가 편의점, 가게 등에서 담배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친구, 선후배에게 얻었다'는 응답자가 34.6%였고, '집, 친구 집에 있는 담배' 9.7%, '성인으로부터 얻음' 4.0%, '주변(길거리 등)에서 주움' 3.7% 등 순이었습니다.

흡연 청소년의 65.9%는 편의점 등에서 담배를 구매할 때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도 답했습니다.

조사 대상 학생 가운데 '지난 30일간 잡지, 인터넷, 편의점, 슈퍼마켓에서 담배광고를 보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78.5%에 달했습니다.

국민건강증진법과 담배사업법에 따르면 소매점의 담배광고는 매장 안에서만 표시판, 스티커, 포스터 등을 통해 할 수 있고, 외부에서는 그 광고물이 보여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해 학교 주변 200m 내 편의점 1천235곳을 조사한 결과, 편의점 1곳당 담배광고는 평균 25개로, 이 가운데 95.4%는 내부 광고를 외부로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담뱃값 인상, 경고그림 부착에도 불구하고 국내 흡연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은 이유 중 하나를 포괄적인 담배광고·판촉·후원금지 조치의 부재를 꼽고 있다"며 "담배와 흡연 자체에 대한 인식과 태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Photo : K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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