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원폭 피해 생존자 2천여 명…질병·장애 더 많아

Write : 2019-04-25 14:46:08 Update : 2019-04-25 14:51:32

한국인 원폭 피해 생존자 2천여 명…질병·장애 더 많아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에 노출돼 피해를 본 한국인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2천 2백여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5일 '한국인원자폭탄피해자지원위원회'를 열고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945년 당시 한국인 피해자 규모는 약 7만 명이며, 이 중 4만 명이 당시 피폭으로 사망하고, 생존자 중 2만 3천 명이 귀국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 지난해 8월 기준 피해자로 대한적십자사에 등록된 생존자는 2,28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70대가 63%, 80대가 33%였습니다.

이들 원폭 피해자의 건강 실태를 조사해 보니 암, 희귀난치성 질환 등의 유병률이 비슷한 연령대와 비교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립선암의 경우 남성 피해자는 10만 명당 9천 8백여 명으로, 70세 이상 남성(천 4백여 명)보다 6배 이상 높았습니다.

뇌종양의 경우 여성 피해자는 10만 명당 317명으로 70세 이상 여성(15명)보다 20배 이상 높았습니다.

피해자의 입원 이용률(34.8%) 역시 70세 이상 평균(31%)보다 높았고, 피해자 1인당 평균 의료비 본인 부담액(124만 원)도 70세 이상 평균(110만 원)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심층 인터뷰와 면접조사를 한 결과 피해자의 23%가 장애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자가 평가 건강수준도 51%가 나쁘다고 답했습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36%, 월평균 가구 수입은 138만 9천 원 수준이었습니다.

피해자 자녀들의 경우 8.6%가 장애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자가 평가 건강수준은 25.7%가 나쁘다고 응답했습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9.5%, 월평균 가구 수입은 291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피해자의 11%, 자녀의 9.5%가 피폭과 관련한 사회적 차별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피폭의 영향이 유전될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결혼이나 출산을 포기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피해자와 자녀들은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피해자 자녀 등의 피폭 영향에 대해 정부 차원의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번 실태조사는 2017년 원폭피해자지원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 실행됐으며,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피해자 현황과 피해자의 건강상태, 의료이용 현황, 생활실태 등을 조사했습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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