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대표 "직원들이 알아서 증거인멸"...검찰 "증거인멸 결정 회의 확인"

Write : 2019-05-22 08:02:22 Update : 2019-05-22 08:45:42

삼바 대표 "직원들이 알아서 증거인멸"...검찰 "증거인멸 결정 회의 확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를 사흘 연속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21일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벌어진 증거인멸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직원들이 판단해서 벌인 일"이라며 그룹 차원의 지시를 받은 적이 없었을 뿐 아니라 본인 역시 이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계속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임원들이 현장에서 증거인멸을 지휘한 점 등으로 미뤄 김 대표가 보고를 받지 못했거나 관련 정황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금융감독원의 내부감리가 끝난 직후인 지난해 어린이날,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부사장과 김 대표 등이 참석한 그룹 차원의 회의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증거인멸을 결정했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임원 등으로부터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만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TF장인 정현호 사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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