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끝나가는데 달걀값 불안…한판에 1만원 넘는 곳도

Write : 2017-05-18 08:35:03 Update : 2017-05-18 09:46:17

AI 끝나가는데 달걀값 불안…한판에 1만원 넘는 곳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폭등했던 달걀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세를 되찾았다가 최근 들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7일 기준 달걀 한판의 평균 소매가격은 8천27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AI 여파와 설 성수기가 겹치면서 한판에 평균 9천 원대로 상승했던 달걀 가격은 수입 달걀 및 비축 물량 등 공급량이 늘면서 2월 10일에는 7천 원대(7천892원)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시 서서히 가격이 오르면서 3개월 만에 8천 원선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61.3%나 높은 가격으로, 일부 소매점에서는 한판에 최고 1만 50원에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산지 가격 역시 2월 중순쯤 1천600원대로 떨어졌지만, 다시 2천 원대를 넘어서면서 16일 현재 2천159원까지 올랐습니다.

정부는 최근의 가격 오름세가 유통업계에서 달걀에 대한 일종의 '가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경우 AI 사태 이전에는 보통 3일 치 판매량을 창고에 두고 관리했는데, 이제는 겨우 하루 치만 공급이 된다"며 "심리적인 수급 불안이 크다 보니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AI 추가 발생은 없지만 여전히 상당수 발생농장은 모든 닭을 살처분한 뒤 방역 규정에 따라 병아리를 새로 농장에 들이는 '입식'이 금지돼 있어 달걀 생산량이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 역시 불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17일 기준 AI 발생농장 381곳 가운데 재입식 승인을 받은 곳은 8곳에 불과합니다.

당국은 AI 재발을 막기 위해 재입식 요건을 까다롭게 한 상황이어서 입식 제한이 해제되려면 적어도 3~4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달걀값이 다시 들썩이자 가격 잠재우기에 나섰습니다.

농식품부는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전국 17개 시·군별 소매점 3곳씩을 선정, 약 50개소를 대상으로 사재기 등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태국, 덴마크, 네덜란드 등 수입 달걀로 가격 안정을 꾀하기 위해 검역 조건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가장 저렴한 태국산 달걀의 경우 이르면 이달 말부터 수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국산 달걀은 현지 원가가 1알에 70원 정도이며 선박을 이용해도 일주일 정도면 국내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송비와 유통비 등 각종 마진이 붙더라도 한판 가격이 AI 발생 이전의 국내 달걀값 수준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RSS
  • Facebook
  • Twitter
  • 인쇄
  • 목록
  • Top
prev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Internet Radio On-Air Window to KBS WORLD Radio Window to KOREA
Let's Learn Korean (Mobile)
북한 인사이드
기타 서비스
RSS Service
  • RSS Service
  • KBS WORLD Radio 홈페이지에서 업데이트 되고 있는 뉴스 및 방송 관련 컨텐츠를 쉽고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3 /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