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쇼크' 취업자 증가 10만명 턱걸이…실업자 126만명

Write : 2018-03-14 09:05:00 Update : 2018-03-14 09:13:28

'일자리쇼크' 취업자 증가 10만명 턱걸이…실업자 126만명

극심한 실업난에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 명을 겨우 넘어섰습니다.

이는 8년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취업자 증가 폭 붕괴는 제조업 취업자 부진과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08만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 4천 명 증가했다.

이는 2010년 1월 1만 명 감소한 후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 폭입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9월 31만4천명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하다가 1월 33만4천명으로 넉 달 만에 다시 30만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10만 명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도매 및 소매업(-9만2천명), 교육서비스업(-5만4천명) 등에서 감소했습니다.

도매 및 소매업 감소 폭은 2016년 5월 9만4천명 후 최대 감소 폭입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2만2천명 감소해 9개월째 감소를 이어나갔습니다.

반면 건설업(6만4천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5만9천명) 등에서는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만4천명 늘면서 전달(10만6천명)보다 증가 폭이 크게 둔화했습니다.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4만2천명 줄어 6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고용률은 59.2%였고, 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1%p 상승한 65.8%였습니다.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만6천명 감소한 126만5천명으로 두 달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실업률은 4.6%로 1년 전보다 0.3%p 하락했고, 청년층 실업률은 1년 전보다 2.5%p 하락한 9.8%였습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2013년 2월 9.0% 이후 동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 접수 기간이 2월 말로 변경되면서 이달 지표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입니다.

체감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8%로 1년 전보다 1.9%p 하락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24만7천명 증가해 2015년 4월 27만4천명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육아', '심신장애'에서는 감소했으나, '쉬었음', '가사', '연로' 등에서 증가했습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과 농림업 취업자 증가가 둔화했고 도소매 감소 폭이 크며 기저효과도 있다"며 "2월 기온이 크게 하락하면서 경제 활동이 전체적으로 위축된 경향이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빈 과장은 숙박 및 음식점업 둔화에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추위로 이동성이 둔화하고 중국인 관광객이 둔화한 영향이 크다"며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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