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사퇴 압박 고조.. 대한항공 "적절한 조치 검토할 것"

Write : 2018-04-16 16:03:00 Update : 2018-04-16 16:05:46

조현민 사퇴 압박 고조.. 대한항공 "적절한 조치 검토할 것"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이 든 컵을 던져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에 대한 사퇴 압박이 16일 전방위로 커지고 있습니다.

조 전무가 사내에서 욕설과 함께 고성을 지르는 음성파일이 지난 14일 공개된 이후 조 전무가 정상적 경영판단을 내리고 리더십을 발휘할 능력이 있는지 의심하며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 전무는 전날 저녁 9시 4분께 직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지난 12일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이후 여행지에서 급거 귀국해 하루만에 회사 내에 사과문을 보낸 것입니다.

 조 전무는 이 이메일에서 최근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했지만, 자신의 행동을 두고 "업무에 대한 열정에 집중하다 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 전무의 사과 이메일에도 대한항공노조, 대한항공조종사노조, 대한항공조종사새노조 등 3개 노조가 해당 이메일 발송 30분 만에 공동성명을 내고 조 전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노조는 공동성명에서 "경영층의 갑질 논란으로 일선에서 피땀 흘려 일한 2만여 직원까지 지탄을 받고 있다. 왜 직원들이 자괴감을 느끼고 비난의 화살을 대신 맞아야 하느냐"며 "조현민 전무는 경영일선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조 전무 측은 이같이 논란이 거세지고 있지만, 일단 이날 경찰 수사에 대비해 사실관계를 정리하는 작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무의 변호를 맡은 임상혁 변호사(법무법인 세종)는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한 뒤 입장 발표 등을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회사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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