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논란 감리위 17일 첫 회의

Write : 2018-05-17 09:55:04 Update : 2018-05-17 10:23:35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논란 감리위 17일 첫 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를 놓고 금융당국의 감리위원회가 17일 첫 심의를 시작합니다.

금융당국은 17일 오후 2시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검사 부서인 금융감독원 회계조사국과 제재 대상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가 동시에 출석해 재판처럼 진행되는 대심제 형태로 감리위원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안의 핵심 쟁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기 한해 전인 2015년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가치를 부풀렸는지 여부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시장가로 변경, 1조 9천억 원의 순이익을 내게 된 과정에서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한 미국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늘리는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고의로 회계기준을 바꿨다고 금감원은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하면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배력이 떨어질 수 있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기준을 바꿨다는 입장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감리위에 김태한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핵심임원이 총출동해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필요할 경우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리위원회는 심의 과정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건과의 관련성도 함께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7일 감리위에서 결론이 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이후 다시 감리위 일정을 잡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리위의 결론이 나더라도 증권선물위원회 의결까지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종 결론은 다음 달 나올 예정입니다.

[Photo : K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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