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반중시위로 일부 한국기업까지 피해"

Write : 2018-06-14 16:50:26 Update : 2018-06-14 16:57:21

"베트남 반중시위로 일부 한국기업까지 피해"

최근 베트남에서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특구 법안에 반대하는 반중시위가 잇따르면서 베트남에 진출한 일부 한국기업들도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14일 '베트남 경제특구 법안에 따른 반중시위 동향과 한국기업 영향' 자료를 내고 "한국 기업들이 밀집한 빈증, 동나이, 롱안 지역은 특별한 움직임은 없지만, 일부 도심과 중국계 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역협회는 "한국 기업은 시위 대상이 아니어서 직접적인 타격은 받지 않지만, 일부 기물 파손이나 조업중단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자료를 보면 띠엔장성 내 대만계나 중국계 공장의 시위 영향으로 해당 지역에 진출한 한세베트남, 시몬느, KAP비나, 그린비나 등 한국기업에 시위대 100∼200명이 난입해 공장 정문 등 일부 기물이 파손됐다고 전해집니다.

또 시위 주동자들이 작업을 막고 있어 일부 한국 기업의 경우 이번 주 들어 조업중단과 생산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무역협회는 베트남 정부는 푸꿕, 박반퐁, 반돈 3개 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하려고 하는데 베트남 국가 안전과 주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현지 여론이 지배적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가 특구의 외국인에게 부여하는 토지 임대권을 종전 50년에서 99년까지로 확대하려는 데다 특구가 중국 국경 및 베트남의 중요한 군사항구에 인접한다는 게 이유입니다.

한국기업과 교민들은 2014년에도 베트남과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따른 반중시위 영향으로 상당한 피해를 본 경험 때문에 이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호치민 총영사관과 한인상공인연합회은 13일 띠엔장성 인민위원회, 외무국, 공안과 등을 방문해 한국 기업의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노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Photo : K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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