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반올림, 중재합의서 서명 "중재 공식 재개"

Write : 2018-07-24 11:53:18 Update : 2018-07-24 15:23:08

삼성전자·반올림, 중재합의서 서명 "중재 공식 재개"

삼성전자와 백혈병 피해자 지원단체인 '반올림'간 중재 재개를 위한 중재합의서 서명식이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에 있는 법무법인 지평 대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서명식에서 삼성전자 김석식 전무와 반올림 황상기 대표, 조정위원회 김지형 위원장이 중재권한을 조정위에 위임한다는 중재합의서에 서명하면서 그동안 사실상 교착상태에 있던 삼성전자와 반올림 간 조정이 공식 재개됐습니다.

이번에는 삼성전자와 반올림 모두 조정위원회가 제시하는 중재안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중재방식에 먼저 따르겠다고 합의하면서 10년 넘게 끌어온 양측의 분쟁이 타결 수순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형 중재위원장은 서명에 앞선 인사말에서 "조정위원회를 믿고 백지신탁에 가까운 중재방식을 조건 없이 받아들여 주신 삼성전자와 반올림 측에 감사드린다"면서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고 원칙과 상식에 기반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중재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다만 "반올림과 여기에 속한 피해자 집단은 매우 특수한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고 일반적, 상식적 기준만을 적용할 수는 없다"며 "이 점을 고려하되 양측이 수용 가능한 중재안을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올림 피해자 대표이자 삼성 반도체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으로 숨진 고 황유미 씨 아버지 황상기 씨는 "10년이 넘도록 긴 시간 동안 해결하지 못한 것이 참으로 섭섭하지만, 이제라도 삼성 직업병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은 그나마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를 대신해 서명한 김선식 전무는 "완전한 문제 해결만이 발병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도 가치 있는 일이라 판단했기 때문에 중재 수용을 결정하기로 했다"며 "향후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정위원회는 곧바로 새로운 질병 보상 방안과 반올림 피해자 보상안, 삼성전자 측의 사과, 재발 방지 및 사회공헌 방안에 관한 중재안 마련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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