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불로 군 감시자산 소실...북한 화공 의심

Write : 2017-05-16 09:05:58 Update : 2017-05-16 09:12:31

비무장지대 불로 군 감시자산 소실...북한 화공 의심

최근 북측 비무장지대에서 시작된 불이 우리측 철책까지 옮겨붙어 우리 군의 일부 첨단 감시자산이 불에 타 못쓰게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달 1일 북측 강원도 철원읍 비무장지대에서 시작된 불은 우리 측 전방소초인 GOP 일대까지 넘어와 다음 날 경기 연천지역의 최전방 GOP 철책까지 덮쳤습니다.

이 불로 연천지역 철책 중 약 2.6킬로미터 구간에서 북한군의 침투에 대비한 감지망과 감지센서, 케이블 등 2억 원 상당의 전방감시장비가 불에 탔습니다.

특히 일부 구간에선 감시 카메라까지 손상돼 경계작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군 관계자는 최근 한달 새 북측 비무장지대에서 수십 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특히 남북 사이의 간격이 좁은 구역에서 집중적으로 불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화재는 초속 13m 정도의 거센 북풍이나 북동풍이 불 때 주로 발생했는데, 군은 북한이 의도적으로 불을 내 공격하는 화공작전을 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보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남북은 지난 2001년 DMZ 생태계 보존을 위해 아주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화공작전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군은 감시자산이 불탄 지역에 대한 비상 경계 근무에 돌입했고, 7월 초까지 복구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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