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남북·북미 정상회담 전략 전술 제시"

Write : 2018-04-11 09:00:25 Update : 2018-04-11 16:23: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다음달 또는 6월 초에 만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9일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에서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향후 국제 관계와 관련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10일자 1면 기사에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는 최근 조선반도 정세 발전에 대한 경애하는 최고 령도자 동지의 보고가 있었다"며 "최고 령도자 동지께서는 북남수뇌상봉과 회담에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당면한 북남 관계 발전 방향과 조미(북미) 대화 전망을 심도있게 분석 평가하시였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최고 령도자 동지께서) 금후 국제관계 방침과 대응방향을 비롯한 우리 당이 견지해 나갈 전략전술적 문제들을 제시하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그러나 비핵화 방안 등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와 관련한 김정은 위원장의 구체적인 언급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도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과 5월 말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의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처럼 회의체를 운영하며 막바지 의제 검토와 회담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신문은 이와 함께, 남북정상회담이 "이달 27일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되는"이라고 밝혀 관영매체로는 처음으로 일자와 장소를 명시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30일 전날 열린 남북고위급 회담 소식을 전하며 남북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처음 보도했는데 그 때는 일자와 장소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정치국 회의장 원탁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김평해·태종수·리수용·박광호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리명수 군 총참모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등 11명이 자리했습니다.

이들 뒤에 배치된 자리에는 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모습도 보입니다.

신문은 이날 회의에서 내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6차 회의에 제출할 지난해 국가예산집행정형과 올해 국가예산에 대해서도 토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동당 정치국은 최고 정책결정기관으로, 정치국 회의는 정치국 상무위원, 위원, 후보위원이 참석하는 당에서 서열이 높은 간부들의 회의체입니다.

정치국 상무위원회 또는 정치국은 평상시 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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