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둘째 날…숙소에서 개별 점심 예정

Write : 2018-08-21 08:00:49 Update : 2018-08-21 09:10:50

이산가족 상봉 둘째 날…숙소에서 개별 점심 예정

남북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2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금강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난 이산가족들은 20일 하루 그 어느때보다 벅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상봉 첫째날 이산가족들은 모두 두 차례 가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일정은 20일 밤 9시쯤 끝난 환영 만찬이었습니다.

북측이 주최한 환영 만찬은 저녁 7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첫 단체 상봉때보다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음식도 먹여주고 술도 권하며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꽃을 피우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만찬 연설에서 북측 박용일 이산가족단장은 판문점 선언의 철저한 이행을 강조했고,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인도주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습니다.

앞서 20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남측 이산가족 89명이 북측 가족과 첫 상봉을 했습니다.

수십 년만에 만나는 거였지만, 많은 가족들이 한 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너무 어려서 헤어진 탓에 친척이나 고향 등을 확인한 뒤에야 가족임을 확신하며 부둥켜 안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이산가족들이 대부분 고령이어서 점점 부모를 만나는 사례가 줄고 있습니다.

이번엔 89가족 가운데 7가족이 부모와 자식간 만남이었습니다.

피난 길에 4살 아들의 손을 놓쳤다가 수십 년 헤어져 살아야 했던 모자, 전쟁 때 친척집에 맡겼다 이별하게 된 모녀의 사연 등이 속속 전해지면서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습니다.

형제 자매가 다시 만난 사연들도 있었는데 헤어진 자식들을 못 잊어하다 먼저 세상을 뜬 부모님 사진을 보며 함께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형제 자매가 이미 사망해서 못 만나고 대신 조카를 만나 혈육의 정을 나누는 가족들도 많았습니다.

이산가족들은 2박 3일 동안 모두 6차례 만납니다.

21일은 오전에 숙소에서 가족끼리 개별 상봉을 하는데 서로 준비해 온 선물도 주고 받으며 좀 더 자유롭게 얘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바로 이어서 1시간 동안 숙소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 먹습니다.

보는 눈 없이 가족끼리만 오붓하게 식사를 하는 건 이번에 처음 마련된 시간입니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단체 상봉이 이어져, 21일 하루 3차례 남북 가족들이 만납니다.

저녁은 남북이 따로 먹고 각자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마지막 날인 22일은 오전에 2시간 동안 작별 상봉을 한 뒤 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해야 합니다.

[Photo : K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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