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숨기려고…일본, 관련 보고서 삭제

Write : 2017-04-19 10:59:06 Update : 2017-04-19 11:08:51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 숨기려고…일본, 관련 보고서 삭제

일본 정부가 간토 대지진 당시 일어난 조선인 학살을 감추기 위해 정부 홈페이지에서 관련 보고서를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내각부가 정부 내 전문가 집단이 작성한 과거 재해에 대한 보고서를 최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17세기 에도시대 이후 일본에서 발생한 재해의 내용과 시사점을 기록한 것으로 2003년부터 2010년에 걸쳐 작성됐습니다.

내각부가 보고서를 삭제한 것은 간토대지진 당시의 조선인 학살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간토대지진의 사망·행방불명자는 10만 5천 명 이상이며 이 중 1%에서 수%가 피살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과 함께 "학살이라는 표현이 타당한 예가 많았다. 대상이 됐던 것은 조선인이 가장 많았다. 중국인, 내지인도 수는 적었지만 살해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간토대지진은 1923년 9월 1일 도쿄 등 간토지방에서 규모 7.9로 발생한 대규모 지진입니다.

당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방화한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유포됐으며 자경단, 경찰, 군인이 재일 조선인 등 6천명을 학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고서의 삭제에 대해 일본 내각부는 "'왜 이런 내용이 실려있는가'라는 비판이 국민들로부터 많이 제기됐다"며 "게재 후 7년이나 지나기도 해서 담당 부서 판단으로 보고서를 홈페이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보고서를 보기를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이메일로 보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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