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주재 전 영국 대사 "외부 정보 확산이 북한 체제 약화에 효과적"

Write : 2017-04-20 14:09:09 Update : 2017-04-20 14:31:00

평양주재 전 영국 대사 "외부 정보 확산이 북한 체제 약화에 효과적"

북한 김정은 정권을 뒤흔들기 위해서는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자유세계 정보를 확산시키는 게 전쟁 위협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데이비드 슬린 전 평양주재 영국대사가 주장했습니다.

평양주재 영국 대사관을 개설해 2002~2006년 초대 대사를 지낸 슬린 전 대사는 19일 일간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주간 국제적인 긴장 국면을 조성하는 등 갈수록 호전적인 김정은 정권을 다루기 위해서는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정보를 유입, 확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슬린 전 대사는 이를 위해 서방은 언론자유와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장려하는 교육 자료가 담긴 'USB 스틱'을 북한 내에 반입, 배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슬린 전 대사는 "국제사회가 USB 스틱 배포 등을 통해 더욱 많은 외부 정보를 북한 주민에 퍼트려야 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정보의 양과 범위도 함께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영국은 북한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소수 유럽국 가운데 하나이며 슬린 전 대사는 영국이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접근하는 특권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이 지난 6년간 북한에 400만 파운드(약 60억 원) 상당의 지원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수당 의원들의 비판 대상이 됐는데, 슬린 전 대사는 이 자금은 지원자금이 아니라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치적 성격의 기금이었다고 옹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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