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상태로 북한서 송환된 웜비어 사망

Write : 2017-06-20 07:56:13 Update : 2017-06-20 14:22:24

17개월 동안 북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우리 시간으로 20일 새벽 3시 20분 숨졌다고 가족들이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북한에서 풀려나 혼수상태로 귀국한지 6일 만입니다.

가족들은 짧은 성명을 통해 웜비어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가족들은 송환 당시 웜비어가 말할 수도 볼 수도 없었고 어떤 반응도 하지 못했으며, 매우 불편하고 고통스러워 보였다고 성명을 통해 전했습니다.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을 위해 평양에 갔다가 호텔에서 선전물을 훔친 혐의로 체포돼 수감 이후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나마 북한은 지난 6일에야 이 사실을 미국에 알렸고, 조셉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 12일 평양으로 날아가 웜비어와 함께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북한은 웜비어가 식중독에 걸렸고 수면제를 먹은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지만, 웜비어를 검진한 미국의 의료진은 북한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가족들은 북한의 끔찍한 고문과 학대로 웜비어가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웜비어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북한 정권의 잔혹함을 다시 한 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혼수상태로 귀국해 충격을 낳았던 웜비어가 끝내 숨을 거두면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여론은 더 격앙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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