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방송 "지진 사망자 200여명, 부상 1천600여명"

Write : 2017-11-13 15:18:04 Update : 2017-11-13 16:32:12

이란 국영방송 "지진 사망자 200여명, 부상 1천600여명"

이란 북서부 케르만샤 주와 이라크 북동부 쿠르드자치지역 술라이마니야주의 국경지대에서 12일 오후 발생한 규모 7.3 강진으로 사망자 수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번 강진으로 이란에서 현재까지 최소 20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부상자는 1천 600여명에 달한다고 전했는데, 아직 구조의 손길이 닿지 않은 지역에 있는 이들도 있어 사망자의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도 이라크 지역에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쿠르드자치정부는 술라이마니야주의 피해 파악과 복구를 위해 이 지역에 하루 임시 휴일을 선포했습니다.

이란의 한 지방정부 관계자는 이재민이 최대 5만명이 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케르만샤 주에서 강진 여파로 피해가 집중됐다며 대다수 사상자가 이라크 국경에서 15㎞ 떨어진 마을 사르폴-에자하브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케르만샤 주의 관리는 이란 국영방송에 건물이 붕괴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일부 지역에서 전기와 인터넷이 끊겼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8분께 발생한 이번 지진의 진앙은 이라크 술라이마니야 주 할아브자에서 남남서 쪽으로 32㎞ 지점, 깊이 23.2㎞로 측정됐습니다.

3시간 뒤 이란 케르만샤 주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터키, 요르단, 시리아, 아르메니아를 비롯해 이스라엘,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2003년 이란 남동부 역사도시 밤시에서는 규모 6.6 지진으로 2만6천여명에 숨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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