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감옥국가' 북한이 올림픽 승자"

Write : 2018-02-12 12:33:00 Update : 2018-02-12 15:48:08

WSJ "'감옥국가' 북한이 올림픽 승자"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방남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한 것을 두고 미국의 보수 성향 매체들이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몇몇 언론이 김 제1부부장을 '북한의 이방카'로 표현하며 호의적으로 보도한 데 대해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의 "최대 승자는 북한"이라며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 '평양 올림픽'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유화정책을 펴는 한국 정부와 남을 잘 믿는 서방언론 덕에 '감옥국가'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버금가는 이미지 변신 홍보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어 김 제1부부장의 오빠가 바로 지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맹독성 VX 신경작용제를 이용해 이복형제를 살해하라고 지시하고, 암살을 기획한 북한 요원들을 돌려보낼 때까지 말레이시아 외교관들을 인질 삼은 인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NBC방송이 공식 올림픽 트위터 계정에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응원한 북한 응원단의 영상을 올리고 '보기만 해도 만족스럽다"는 설명을 단 것에 대해서는 "이들 중 누구 한 명이라도 줄을 못 맞추면 가족이 강제노역소로 보내진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독재권력에 대한 언론의 관용이 한미동맹에 외교적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김 제1부부장을 한국을 방문한 공주처럼 대우하고, 김 제1부부장은 다시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했으며 세계 언론은 이를 평화를 위한 진실된 돌파구가 마련된 것처럼 보도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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