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140분 담판→화기애애한 오찬→역사적 서명

Write : 2018-06-12 18:01:35 Update : 2018-06-12 18:16:37

북미정상회담 140분 담판→화기애애한 오찬→역사적 서명

세계의 눈이 쏠린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공동성명에 서명하는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하기까지 짧지만 빡빡한 한나절을 함께 했습니다.

한국전쟁 정전 후 70년 가까이 적대관계를 이어온 양국 정상의 만남이라기에는 아쉬움이 남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두 정상은 압축적으로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오전 중립국인 싱가포르의 휴양지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처음으로 대좌하고 역사적인 악수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어깨를 가볍게 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마쳤고 이후 단독 회담장으로 향했습니다.

회담장에 들어서기 전 두 정상은 다시 손을 맞잡았고 이어진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회담이 엄청나게 성공할 것"이라고, 김 위원장은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배석자 없이 통역만 대동하고 이뤄진 단독 정상회담은 오전 9시 16분께부터 9시 52분까지 약 36분간 진행됐습니다.

두 정상은 곧이어 배석자들이 함께하는 확대정상회담에 들어갔습니다.

확대정상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김 위원장은 "앞으로 도전들에 직면하겠지만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을 둘러싼 온갖 회의론과 억측들을 극복했고 나는 이번 회담이 평화를 위해 좋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이번 회담이 평화를 위한 좋은 전주곡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도전들을 해결할 것이고 나는 김 위원장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길 고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확대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존 켈리 비서실장이,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습니다.

100여분간 진행된 확대정상회담은 오전 11시 34분께 끝났습니다.

이어진 업무 오찬에는 미국 측에서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의제 실무회담 미국 측 대표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이 합류했습니다.

북측에서는 노광철 인민무력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한광상 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오찬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오찬 메뉴는 정상회담의 의미를 살려 미국과 북한, 싱가포르 현지 음식이 어우러졌습니다.

단독·확대정상회담과 50여분간의 오찬까지 함께한 두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오찬장을 나섰고 통역 없이 잠시 건물 밖으로 나와 카펠라 호텔 정원을 1분여 동안 산책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대형 원목 테이블 앞에 앉았고 이어 각자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여정 제1부부장이 건네는 공동성명 서류를 받아들고 서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중요한 문서에 서명한다"라고, 김 위원장은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고는 양국 정상은 오후 1시 43분께 자리에서 일어나 좌중의 박수 속에 세계가 기다려온 북미 정상의 공동성명을 교환하고 악수를 했습니다.

공식적인 회담 일정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15분께 기자회견을 하고 오후 7시께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서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도 이날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용했던 중국 고위급 전용기 2대도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이륙해 싱가포르에 오후 6∼7시께 도착할 것으로 예상돼 김 위원장도 이날 저녁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관측됩니다.

[Photo : K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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