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벽'에 가로막힌 英 메이 총리 결국 사퇴키로

Write : 2019-05-24 18:57:54 Update : 2019-05-24 19:00:11

'브렉시트 벽'에 가로막힌 英 메이 총리 결국 사퇴키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결국 총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 그레이엄 브래디 의장과 만난 뒤 내놓은 성명에서 오는 6월 7일 당대표를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메이 총리는 그동안 집권당인 보수당 당대표로 영국 총리직을 수행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6월 10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보수당 신임 당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후임 당대표가 선출되면 자동으로 총리직을 승계하게 됩니다.

메이 총리는 다음달 7일 당대표를 사퇴하더라도 후임 선출 때까지 총리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입니다.

메이 총리의 사퇴 발표는 2016년 7월 14일 총리 취임 후 1천44일, 약 2년 10개월 만입니다.

메이 총리는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안을 지지하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면서 "그러나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2016년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의 뒤를 이어 보수당 당대표 겸 총리직에 올랐습니다.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가 1990년 물러난 뒤 26년 만의 여성 지도자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메이 총리는 오는 6월 초 EU 탈퇴협정 법안을 상정해 의회에서 통과시킨 뒤 브렉시트를 단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의 반발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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