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 대통령 일정 비우고 매케인 기다려"···'홀대 보도' 반박

Write : 2017-06-19 11:37:19 Update : 2017-06-19 13:45:23

청와대 "문 대통령 일정 비우고 매케인 기다려"···'홀대 보도' 반박

청와대는 19일 문재인 정부가 한국을 방문했거나 희망했던 미국 의원들을 홀대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에게 존 매케인 미 공화당 상원의원의 문재인 대통령 면담이 무산된 과정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홀대론이라는 얘기가 나올 만한 부분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결례를 범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말 존 매케인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과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장, 코리 가드너 상원 아태 소위원장, 딕 더빈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등으로부터 청와대 방문 요청이 각각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매케인 의원은 지난달 27·28일, 손베리 위원장은 28·29일, 가드너 소위원장은 28·30일, 더빈 원내총무는 31일 방문을 희망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4개의 각기 다른 방문 일정을 요청해 출범한 지 얼마 안 된 정부이고 일정이 바빠 미 대사관을 통해 조율했는데 매케인 상원의원을 우선으로 뽑아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8일 일요일에 문 대통령이 점심을 비우고 오찬을 하기로 했으나, 그쪽에서 다시 27·28일에 오기 어렵다는 연락이 왔다"며 "수요일에 약속을 잡을 수 있느냐고 해서 수요일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매케인 의원 측에서 한국 방문이 어렵다고 해서 끝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저희가 매케인 의원을 안 만나준다거나 홀대한다든지 하는 일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더빈 상원 원내총무를 만나달라고 해서 31일에 대통령이 만났고, 맥 손베리·코리 가드너 두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이 별도로 만났다"며 "이 과정에서 왜 홀대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일본 아사히 신문은 지난 15일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이 문 대통령 면담을 희망했으나 청와대가 확답을 주지 않았다며 새 정부가 미국 의원과의 면담을 거부하거나 짧은 시간 만나는 등 소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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