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헌재소장 날린 것 염치없는 소행…신사인 척 하지말라"

Write : 2017-09-12 14:31:30 Update : 2017-09-12 14:45:29

추미애 "헌재소장 날린 것 염치없는 소행…신사인 척 하지말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부결과 관련해 "염치없는 소행"이라며 야권을 강한 표현으로 비난했습니다.

추 대표는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 개원식에서 "막막하고 답답하다, 국민에게 낯을 들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행사에는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부의장, 박지원 의원 등 야당 중진도 다수 참석했습니다.

추 대표는 축사에서 "대한민국이 한 치의 사건, 사고도 없이 부패의 권력을 국민이 바라는 권력으로 바꿔냈는데 그런 헌법재판소장에게 일격을 가해 날려버린 것"이라며 "다른 나라가 어떻게 이해하겠느냐"고 야권을 비판했습니다.

또 "주변에 도로가 없어 통행할 수 없는 땅을 '맹지'라고 하고, 주위 토지에서 통행권을 인정해 길을 터준다"며 "맹지 소유권자에 대해 길을 터주는 행동도 보이지 않으면서 헌법기관으로서 헌법재판소장의 목을 날렸다고, 그래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실력을 자랑했다'고 하면서 협치라고 말하고 대통령이 소통하지 않는다고 탓을 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정치세력이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골목대장도 하지 않을 짓을, 맹지를 옆에 둔 인근 소유자조차도 길을 내주는 판에, 국회가 헌법기관의 권한을 갖고 있다는 당당함을 내세워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헌재소장 자리를 날려버린 것은 염치가 없는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추 대표의 축사 도중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자리를 떴고, 추 대표는 단상에서 내려온 뒤 국민의당 의원들과 인사도 하지 않고 퇴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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