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바른정당발 중도보수통합 논의 사실상 거부

Write : 2017-11-14 08:17:51 Update : 2017-11-14 09:31:50

한국당, 바른정당발 중도보수통합 논의 사실상 거부

자유한국당은 13일 바른정당 유승민 신임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중도보수 통합'을 위한 논의 창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유승민 대표가 말한 중도보수 통합의 의미가 뭔지 잘 모르겠다"며 "이미 바른정당 의원 9명이 한국당에 합류해 소통합을 이뤘고, 한국당 중심의 보수결집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 수석대변인은 "당 지도부는 더는 바른정당 의원을 영입할 의지가 없음을 천명했다"며 "유 대표의 중도보수 통합의 의미가 무엇이든, 바른정당은 바른정당의 길을 잘 가시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당 지도부는 바른정당에 의한 중도보수 통합 논의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탈당 및 한국당 복당 선언이 있은 직후인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이제 (통합의) 문을 닫고 내부 화합에 주력하겠다"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한국당은 또 바른정당이 이날 유 대표를 중심으로 새 지도부를 구성한 데 대해 별도의 논평도 내지 않았습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대한민국 보수우파의 적통을 한국당이 계승하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유 대표가 대표직 수락연설을 통해 자신을 "진짜 보수당의 대표"라고 자평한 점을 염두에 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은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전 대통령, 조국 근대화의 기수 박정희 전 대통령, 민주화의 주역 김영삼 전 대통령, 이 세 분의 사진을 당사 및 시·도당 건물에 걸기로 했다"며 "한국당은 적통보수의 역사를 계승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신보수주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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