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두테르테, "방산 등 협력…필리핀내 한국민 안전 강화"

Write : 2017-11-14 08:22:21 Update : 2017-11-14 09:45:01

문 대통령·두테르테, "방산 등 협력…필리핀내 한국민 안전 강화"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마닐라 시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첫 양자회담을 하고 방산, 인프라 등 실질협력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 순방에서 공개한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 등 우리 정부의 아세안 관계 강화 방침을 설명하면서 오랜 친구이자 전통적 우방인 필리핀과의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했습니다.

이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5월 아세안 특사 파견 등 문 대통령의 대 아세안 관계 강화 정책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의 미래공동체 구상이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필리핀은 동남아에서 우리나라의 최초 수교국이자 한국전에 아시아 최초로 지상군을 파병한 전통적인 우방입니다.

두 정상은 양국이 교역·투자, 인프라, 개발협력, 방산 등 실질협력 분야에서 선순환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음을 평가하고 양 정부 모두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에 기초해 양국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추진 중인 '10대 사회·경제 아젠다'에 적극 협력하고 양국 정부와 국민의 호혜적 공동 이익이 증진되는 협력의 모범사례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자국 경제 발전과 인프라 구축에 기여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측과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필리핀 내 한국민의 안전 확보에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한국민 보호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국 내 필리핀인 결혼이주자·근로자는 양국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공감하면서 이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필리핀이 그간 북한 문제에 대한 한국 입장을 적극 지지한 것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금까지처럼 한국을 100% 지지한다는 입장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편리한 시기에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한을 초청했고, 이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감사를 표하고 초청을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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