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기지에 있는 주한미군사령부가 오는 6월 하순부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신축된 사령부 건물로 이전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미군 기관지 성조지가 17일 보도했습니다.
성조지는 차드 캐럴 주한미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새 사령부 입주를 6월 하순 시작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전 작업에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면서 한·미 간 진행 중인 협의 결과에 따라 일정에 "약간 융통성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8군사령부 건물에 인접한 주한미군사령부 건물은 이미 완공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보안운영센터의 완공이 지연되는 바람에 차질이 생겼다. 미군은 일단 임시 보안운영센터를 마련해 이전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주한미군사령부, 유엔사령부, 한·미연합사령부의 사령관을 겸한 빈센트 브룩스 사령관은 3개 사령부의 이전 작업을 "가능한 한 최대로" 서두를 것을 주문했다고 성조지는 전했습니다.
이전 작업 책임자인 존 헤이트 대령은 유엔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의 직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650명과 그 가족이 현재 학기가 끝나는 6월과 7월 사이 캠프 험프리스로 이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연합사의 국방부 영내 이전은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지만 새 시설의 공사 진척도에 따라 내년 중반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헤이트 대령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