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간부간담회서 "기무사 위수령 검토 잘못한 것 아니다" 발언 파문

Write : 2018-07-13 08:08:23 Update : 2018-07-13 09:54:29

송영무, 간부간담회서 "기무사 위수령 검토 잘못한 것 아니다" 발언 파문

송영무 국방장관이 최근 주요 간부들과의 간담회에서 기무사가 위수령을 검토한 것은 잘못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 것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KBS 기자와의 통화에서 송 장관이 지난 9일 오전, 국방부 실국장 간담회에서 기무사가 위수령 문건을 검토한 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송 장관은 "기무사가 위수령을 검토한 것은 잘못한 것이 아니다, 법리 검토 결과 최악의 사태에 대비한 계획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나도 마찬가지 생각이라며 다만 기무사의 문건 검토 내용이 직권 남용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송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3월 보고를 받고도 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대목입니다.

특히 송 장관이 지난 3월 기무사의 이른바 '위수령과 계엄 문건'을 보고받은 뒤에도 넉 달 동안 후속 조치를 안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문제가 없다고 발언한 것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국방부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송 장관 발언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시작될 독립수사단의 수사에서는 기무사 문건의 작성 배경과 지시자는 물론 보고 누락 경위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가 구성한 기무사 개혁 TF는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활동 시한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영무 국방장관과 각군 참모총장, 해병대 사령관, 민간위원 6명은 12일 민군 긴급 회의를 열고 기무사 문건 파장에 따른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Photo : K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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