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영국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Write : 2017-12-07

한전, 영국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한국전력 총 21조 원 규모의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 인수전에서 중국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전의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수주가 최종 확정되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이후 처음으로 원전 수출에 성공하게 된다.

무어사이드 프로젝트 인수전


한전은 6일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자인 누젠(NuGen)의 일본 도시바 지분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에 대해 “원전 수주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라 영국 원전사업 참여를 위한 배타적 협상의 시작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어사이드 프로젝트는 잉글랜드 북서부 무어사이드 지역에 차세대 원자로 3기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2030년께 원전 건설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후에는 영국 정부와 협상해 35년간 전력을 판매하게 된다.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자인 누젠의 대주주는 도시바다.
도시바는 2006년 원전 핵심기술을 보유한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54억 달러에 인수했었다. 그러나 이후 세계적으로 원전 규제가 강화되면서 손실이 발생하자 원전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누젠 지분도 매각키로 한 것이다. 그러므로 도시바 지분을 인수하는 것은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자가 되는 것이다.
인수전은 치열했다. ‘원전굴기’를 내세운 중국이 선진국 시장 진출을 겨냥해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내세워 불리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한때 나왔다.
그러나 한전이 영국 정부, 원전업계 등과 적극적으로 접촉해 홍보전을 펼치고, 정부가 막후 지원에 나서 인수전에서 승리했다.

한국형 원전


영국 수출 원전 후보는 한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해 UAE에 수출한 한국형 신형 모델인 ‘APR 1400’을 유럽 안전기준에 맞게 설계한 EU-APR이 될 것으로 보인다. EU-APR 표준설계는 지난 10월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본심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유럽 수출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은 완료된 셈이다.
한전은 영국 체코 등에 원전 수출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에 영국에서 먼저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다.
APR1400은 국내에서는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3·4호기,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5·6호기 등에 적용됐다.

의미와 전망


현재 유럽에서는 기존 원전을 대체할 신형 원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므로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수주가 최종 확정되면 이는 한국형 원전 유럽 수출 문을 활짝 여는 셈이다.
한전과 도시바는 앞으로 수개월간 지분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상이 원만하게 완료되고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와 누젠 소유주 변경에 대한 영국 정부의 승인 절차가 이뤄지면 최종적으로 도시바로부터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한전은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18년 상반기에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영국 신규 원전사업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어사이드 프로젝트는 사업자가 건설자금을 조달하고, 건설 후 전기를 팔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자금조달 능력이 수주의 마지막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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