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 2017-06-16 14:06:22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가 16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이번 연차총회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개최 첫 대규모 국제기구 행사다.

AIIB는 아시아 지역 인프라 개발을 통한 경제개발을 목표로 지난해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 순방 중 주창한 것이 AIIB 설립의 출발점이었다.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다자개발은행은 미국, 일본 등이 주도해왔다.
AIIB 설립은 중국이 이에 대항, 일대일로 정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추진된 것이다.
일대일로는 중화경제권을 구축하는 이른바 신실크로드 구상이다.
AIIB는 중국 중서부, 동남아시아 등 신실크로드 경로와 인접국 인프라 개발을 추진한다.
중국 경제의 강력한 흡인력으로 가입 국가가 크게 늘어나 회원국은 현재 77개 국에 이른다.

이번 회의는 본부 국가인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총회다.
회의에는 진리췬 AIIB 총재, 중국·인도 재무장관 등 77개 AIIB 회원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대표, 국내외 금융·기업 인사 등 약 2천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과 공개 행사는 김동연 신임 경제부총리가 의장을 맡아 주재, 주목을 끌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또 진리췬 총재, 인도네시아·호주·이란·싱가포르·이집트 등 회원국 대표들과 양자 면담을 하고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인프라'다.
이 주제 하에 AIIB 전략 방향을 모색하고 AIIB 운영 관련 의사결정도 이뤄지는 것이다.

회의와 함께 국내 기업의 아시아 인프라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개발도상국 투자포럼, 1:1 비즈니스 미팅, 한국 인프라 기업 설명회 등이 계획돼 있다.
정부는 또 한국의 개발경험을 회원국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전략적 인프라 투자로 단기간에 경제성장을 달성한 모범국가로서의 경험을 나눈다는 것이다.
또 총회 참가자들이 한국의 멋을 즐길 기회도 제공된다.
K팝, 한식 등 한류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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