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 2017-08-10 14:39:56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한반도 긴장이 극도로 격화된 상황에서 북한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중앙재판소가 임 목사를 병보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이같은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임 목사는 억류 31개월만에 석방됐다.

임 목사는 목사는 1997년부터 북한을 오가며 인도주의적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그는 100 차례 이상 북한을 방문했으며, 아동보호시설과 노인요양시설 등을 지원했다.
그러나 2015년 1월 나선지역에서 평양으로 이동하던 중 체포됐다.
이후 재판을 받고 같은 해 12월 '국가전복 음모'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방북도 정치적 성격과 무관한 인도주의적 지원 목적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 목사가 억류 중인 가운데,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웜비어는 2016년 1월 북한 관광 중 체포돼 체제 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6월13일 혼수상태로 석방돼 귀국했으나 19일 사망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억류 중이던 임 목사의 건강에도 우려가 제기됐다.
그가 영양실조, 고혈압, 관절염, 위장병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캐나다와 미국에서 임 목사 석방청원서명운동이 벌어져 18만 명 이상이 동참했다.
한편 석방 하루 전에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특사가 전격 방북한 사실도 전해졌다.

북한의 임 목사 전격 석방 의도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추정이 가능하다.
첫째, 웜비어 사건으로 국제사회의 호된 비난을 받았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둘째, 더 주목되는 것은 국면 전환 의도 여부다.
최근 북한은 "괌 포위사격"을 위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화염과 분노"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썼다.
이같은 대결 국면에서 북한이 인도주의 카드로 출구를 모색하려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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