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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프로그램

8.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태

2020-12-31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의 단체 채팅방을 통해 불법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이른바 ‘n번방’ 사건은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유형의 성범죄로 큰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무엇보다도 수법이 악랄했던 것이 충격이었다.
범인들은 메신저 앱을 이용해 ‘스폰 알바 모집’ 등의 게시글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 사진을 받고 이를 빌미로 이들을 협박, 성 착취 영상을 찍어 유포했다. 특히 피해자 다수가 미성년자였고, 성 착취 영상을 공유한 회원은 수만 명이었다.
이런 성 착취의 존재는 2019년 7월 처음 알려졌고,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구체적인 범행 방식과 피해 규모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에 경찰은 각 경찰청에 설치된 사이버성폭력수사팀을 동원해 수사에 나서 지난 3월 규모가 가장 큰 채팅방 중 하나인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을 검거했다. 또 5월에는 ‘n번방’으로 불리는 숫자 대화방을 처음 만든 '갓갓' 문형욱을 붙잡아 구속했다.
이들과 공모해 조직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거나 돈을 내고 채팅방에서 동영상을 구입한 공범들 역시 검거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수사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주범 격인 조주빈은 1심에서 징역 40년이 선고됐다.
이를 계기로 불법 성적 촬영물을 소지만 해도 처벌하는 등으로 수위를 높인 이른바 ‘n번방 방지법’이 제정돼 5월부터 시행됐다.

Photo : YONHAP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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