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사는 50대 남자의 사연이다.
식도염으로 오래 고생하고 있다. 늘 가슴이 답답하고 목에 무언가 걸린듯한 느낌이다. 1년 전 부터 두통이 생겼다. 눈, 이마 주위에 통증이 심하다. 식도염 때문인지, 또 오랫동안 식도염 약을 복용한 때문인가 해서 최근 식도염 약을 끊었더니 식도염도 심해지고 두통도 더 심해졌다. 식도염과 두통이 연관이 있는지 알고 싶고 약 먹지 않고 낫는 법은 없는지 문의해왔다. 한의사 김문호 원장에게 원인과 치료법을 듣는다.
식도염과 두통, 직접 연관은 없어
식도염과 두통이 직접 연관은 없다.
그러나 식도염의 원인과 증상 중 일부분이 두통의 원인이 되는 경우는 있다. 식도염의 원인은 다양하다. 역류성 식도염, 충혈성 식도염, 신경성 식도염 등이 있는데 그 중 충혈성 식도염의 경우 열체질의 사람들이 위로 열이 치밀어 올라가서 생기는 경우다. 이 경우 보통 뒷목도 경직돼 있는 경우가 많다. 뒷목이 경직되면 두통이 온다. 식도염 약 복용도 두통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복용하던 약은 서서히 끊어야
어떤 질환으로 약을 장기 복용할 경우 대부분 부작용이 따른다.
따라서 어느 정도 회복이 되면 약을 끊는 것이 좋은데 약을 갑자기 끊으면 후유증이 생긴다. 약 단절 반작용으로 몸에 이상 증상이 생긴다. 우리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서서히 끊어야 한다.
자기 전에 음식 섭취는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
자기 전에 음식을 먹는 것이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과일의 경우 신 과일이 제일 안 좋지만 배와 같은 단 과일도 수분이 많기 때문에 자는 동안 수분이 위에 많아 역류성 식도염이 생기기 쉽다. 최소한 자기 전 1시간 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어깨 위 얼음찜질이 효과
열체질로 위로 열이 많이 올라가 생긴 식도염과 두통의 경우 어깨 위에 얼음 팩을 올려놓는 얼음찜질이 아주 효과 있다.
어깨의 열을 식혀주고 근육을 이완시키고 뒷목에서 앞이마 쪽에 생기는 두통도 없어진다. 또 아랫배에 손을 올려두는 습관을 들여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고 위로 뜬 열을 끌어내리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