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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家徐永恩的小说《遥远的你》

#韩广书斋 邀你一读 l 2018-09-11

韩广书斋 邀你一读

ⓒ Getty Images Bank


这种带花纹的毛线手套早在几年前就流行过了,

现在几乎没有人再戴这种手套。

不仅手套是老式的,

外套的袖口早已磨破,

还有那条裤筒宽裤腿短的褐色裤子,看起来就有些短, 

那双粗糙的袜子已经起了毛。

文子这身打扮,对于一个快四十的老处女来说,

更显得有点儿可怜。


몇 년전 이미 한 차례 유행이 지나간 알록달록한 털장갑을

여태 끼고 다니는 사람은 그녀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

장갑만 구식인 게 아니었다.

소매 끝이 날깃날깃 닳아 빠진 외투며,

통은 넓고 기장은 짧아 발목이 껑충해 보이는 쥐똥색 바지,

보푸라기가 한 켜나 앉은 투박한 양말.

문자의 이런 차림새는 사십 고개를 바라보면서

노처녀로 알려진 그녀의 입장을 더 한층 측은해 보이게 했다.



#采访:文学评论家全绍英

文子是个平凡的女性,但在别人眼中,她的作风却难以被理解。周边的人对她有成见,看不起她。不过,如果我们从文子和这些人的关系超越了现实,有一种象征意义来看,那么就能了解这种情况了。有人为了寻求更高的价值而故意去经历考验,文子认识的那个韩秀就是这种考验的象征。文子虽然能够避开,可是她却选择面对考验,在堕落的社会里仍然保持精神上的纯洁,就好像一位信神的修道者一样。



文子在10年前认识了一个叫韩秀的男人,韩秀已经结婚,有两个孩子。

 


文子从包里拿出钱递给了他。

他拿了钱,立即把香烟在报纸上拧熄,嚯地一下站了起来。

“晚饭好了。”

“现在几点了!回来这么晚,还说晚饭。”

每当他这样冷漠无情和只顾自己的时候,

文子就会在心中哭泣,嘴角却露出笑容。

在他系扣子的时候,文子先来到厨房,

把皮鞋整齐摆好,两鞋略为分开,好让他穿鞋。


韩秀知道文子在门口送他,

却“蹬蹬蹬”地往台阶那边走了下去。


문자는 가방에서 돈을 꺼내 그에게 내밀었다.

그는 돈을 받는 즉시 담배를 신문지 귀퉁이에 눌러 끄고 벌떡 일어났다.

“저녁 다 됐어요” 

“지금 몇 신데 저녁 타령이야. 다 늦게 들어와 가지구“ 

순간순간 그의 모질고 이기적인 성격을 엿볼 때마다 

문자는 맘속으로 울고 입술로는 웃었다.

그가 단추를 채우는 동안 문자는 먼저 부엌으로 나와서

그가 신기 좋게 구두를 가지런히, 그리고 약간 벌려 놓아 주었다.


한수는 문자가 문밖에서 배웅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곧장 뚜걱뚜걱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从坡路走下去的韩秀很快就从文子的视线中消失了。

与其说他是男人,对文子来说,他更像为了给她更大的考验而走向高处、离她越来越远的神之灯。她为了实现炽热的渴望,全身有如鬃毛似得唿喇飘动。




作家徐永恩 (1943.5.18.生于江原道江陵)

1968年在《思想界》发表小说《桥》获新人文学奖

1983年在《韩国文学》发表《遥远的你》荣获第7届李箱文学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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