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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浿江冷》 - 李泰俊

2023-09-05

ⓒ Getty Images Bank
跟阁楼里相比,大同江显得格外寒凉。江水给人的感觉近在咫尺,仿佛玻璃般透明。鲜绿的水草在江水中摇摆,鹅卵石的缝隙里如果有条泥鳅,恐怕连它的呼吸也能看得见。江水在缓缓流淌,却没有一点声音。 

大同江穿过水道局的桥梁,绕过清流壁,仿佛一匹绸缎般铺向天边。在那尽头,天空和江水被晚霞染红,仿佛消失在一片玫瑰田里。

贤扔掉烟头,扣上了上衣的纽扣。枫叶渐渐变红了,不知不觉间天气已经开始冻手了。

“朝鲜的风景怎么如此悲凉啊!”


    路上他偶尔看向窗外的街头,看到很多以前没有见过的新建筑。其中有一栋格外醒目。那建筑立在一条大街的街角,应该不是砖厂,也不像是监狱。全部用红砖砌成的建筑像是一座大坟墓般蜷缩在那里。问了司机后才知道,那里是警察署。还有一样也让贤觉得很奇怪,女人们头上戴的头巾也不见了。 

“那个嘛,我觉得挺好,现在平壤已经不比首尔差多少了。”

司机并没有讲头巾消失的原因,但语气中满是自豪。

오면서 자동차에서 시가도 가끔 내다보았다. 
전에 본 기억이 없는 새 빌딩들이 꽤 많이 늘어섰다. 
그 중에 한 가지 인상이 깊은 것은 
어느 큰 거리 한 뿌다귀에 벽돌 공장도 아닐 테요 감옥도 아닐 터인데 
시뻘건 벽돌만으로, 무슨 큰 분묘(墳墓)와 같이 된 건축이 웅크리고 있는 것이다. 
현은 운전사에게 물어 보니, 경찰서라고 했다. 
또 한 가지 이상하다 생각한 것은, 그림자도 찾을 수 없는 여자들의 머릿수건이다. 

“거, 잘 없어졌죠. 인전 평양두 서울과 별루 지지 않습니다.”
운전사는 없어진 이유는 말하지 않고 매우 자긍하는 말투였다. 


平壤失去了本来的样子,渐渐变得好像一座荒凉的废墟。这部作品通过白色头巾等具体象征,展现了在日本帝国主义殖民统治下逐渐失去固有文化的平壤的面貌。表面上,这部作品虽然也可以看作是描写对旧事物怀念之情的小说,但其中却包含着对殖民地语言和文化逐渐消失的现象的尖锐批评。


贤一直觉得平壤女人们头上的头巾很漂亮。虽然很简单,但看起来就像白色蝴蝶的翅膀般生动,将头发随意地束成一朵玫瑰的样子。这与口音很明显的平壤方言一起,构成了“平壤女子”才拥有的独特的美丽。

这份美丽即使在它的故乡也不见踪影,从另一种意义上来看,意味着平壤也在变成某种废墟,给人一种凄凉之感。

현은 평양 여자들의 머릿수건이 보기 좋았었다. 
단순하면서도 흰 호접과 같이 살아 보였고, 
장미처럼 자연스런 무게로 한 송이 얹힌 댕기는, 
그들의 악센트 명랑한 사투리와 함께 
‘평양 여인’들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아름다움이었다. 

그런 아름다움을 그 고장에 와서도 구경하지 못하는 것은, 
평양은 또 한 가지 의미에서 폐허라는 서글픔을 주는 것이었다. 



作者 李泰俊(이태준) 江原道铁原郡人,1907.11.04.~? 1925年发表短篇小说《五梦女》(오몽녀)后步入文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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