破墓(파묘)
2024-02-14
山中的上午就像打瞌睡的野兽一样安静,
呼吸舒适顺畅。
弧形的山脊有如躺在那里的牛背。
山上未起风,白杨树的树叶却簌簌飘动,
有如山的呼吸声。
初雪将山上的白桦树装扮得一片雪白,
无论如何打扮,人的皮肤也不会那么白。
山中静寂,却是个雄伟的美丽世界。
像果实一样清新的气息和香气,
树香、泥土味和天空的香气,
都是在村里闻不到的香气。
산속의 아침나절은 졸고 있는 짐승같이 막막은 하나
숨결은 은근하다.
휘엿한 산등은 누워있는 황소의 등어리요,
바람결도 없는데 쉽 새 없이 파르르 나부끼는
사시나무 잎새는 산의 숨소리다.
첫눈에 띄는 하얗게 분장한 자작나무는 산속의 일색,
아무리 단장한대야 사람의 살결이 그렇게 흴 수 있을까.
산속은 고요하나 웅성한 아름다운 세상이다.
과실같이 싱싱한 기운과 향기,
나무 향기 흙냄새, 하늘 향기.
마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향기다.
小说《山》就好像一首抒情诗,描写山的景色和融入山中的主人公仲实的生活。
#采访:文学评论家全绍英
作家李孝石感受到殖民地生活的不幸,在小说中写出了与现实生活相反的、对在遥远地方生活的一种向往。现实生活中没有希望,于是他就有一种梦想,想生活在无拘无束的大自然中。这是仲实的梦想,也是作家李孝石的梦想。
天上的星星似乎哗啦啦地落在脸上,
一会儿近,一会儿远。
“一个星星一个我,两个星星两个我,三个星星三个我~”
他在那边数起星星来了。
眼睛迷迷糊糊的,嘴里数数老是数错,
只好提高声音,从头开始重数。
“一个星星一个我,两个星星两个我,三个星星三个我~”
数着数着,仲实感到他似乎成了星星。
하늘의 별이 와르르 얼굴 위에 쏟아질 듯 싶게
가까웠다 멀어졌다 한다.
“별 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 별 셋 나 셋~”
어느 곁엔지 별을 세고 있었다.
눈이 아물아물하고 입이 뒤바뀌어 수효가 틀려지면
다시 목소리를 높여 처음부터 고쳐 세곤 하였다.
“별 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 별 셋 나 셋~”
세는 동안에 중실은 제 몸이 스스로 별이 됨을 느꼈다.
作家李孝石 (1907.2.23.江原道平昌 ~1942.5.25.)
1928年发表短篇小说《都市与幽灵》
代表作《荞麦花开之际》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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