破墓(파묘)
2024-02-14
我端着咖啡向仓库走去。其实仓库办公室里也有的是咖啡,我只不过喜欢跟利川婶儿和良美一起喝咖啡的时间而已。就算今后这样的时间不再有,只要良美能够遇到个好男人嫁了,我和利川婶儿也都不会有任何不满。良美吃了太多的苦,从女子高中毕业后20多年的时间里一直是家里的经济支柱,不仅供弟弟上学,还要赡养父母,现在开始考虑自己的生活也是理所当然的事。
나는 커피를 든 채 창고로 향했다.
커피야 사실 내가 근무하는 창고 사무실에도 얼마든지 있다.
단지 두 여자와 함께 하는 느긋한 아침커피가 좋았을 뿐이다.
아침 커피 시간이 없어지더라도
양미가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한다면
나나 이천댁이나 불만이 있을 리 없다.
양미는 그동안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여고를 졸업하고부터 근 20년동안 그야말로 몸을 바쳐
동생들 학비에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왔다.
이제라도 제 살 궁리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小说中登场的人物都在一家折扣卖场的地下食品部工作,有小菜摊位的利川婶儿、炸鸡摊位的良美、货仓包装组组长贤洙。他们每天早上都会一起就着前一天小菜柜台卖剩下的小菜吃早饭,但是最近良美说要减肥,已经有几天没有吃早饭了。
“我还跟孙良美打招呼了呢,可是她看起来特别尴尬,急急忙忙地吹灭了蜡烛,把蛋糕放回盒子里,然后就走了。奇怪吧?谁会一个人在公园里……”
我一边瞪了说着话的小曹一眼,一边想起了利川婶儿的话:
“我跟你说,良美真的是很奇怪,总是自言自语的,有时候还扭着身子嘻嘻笑,就好像是谁在旁边挠她的痒痒一样,有时候还会看着炸鸡油槽下面有说有笑,搞得我还趁她去卫生间的时候特意跑去看了下面是不是有人。你说良美是不是节食太狠,饿出幻觉了呢?”
“아, 손양미씨한테 인사도 한 걸요~
영 어색해하더라고요. 얼른 촛불을 끄고 상자에다 케이크를 넣더니 가버렸어요.
희한하죠? 세상에 누가 공원에서 혼자....”
조 군에게 눈을 부라리면서도 나는 한편으로 이천댁의 말을 떠올렸다.
“아무래도 양미가 이상하다니까. 혼잣말하는 건 보통이야.
어떤 때는 혼자 몸을 배배 틀면서 웃기도 하거든.
누가 옆에서 간질이기라도 하는 것처럼.
치킨 기계 밑을 내려다보며 누구랑 시시덕거리기도 하고.
오죽하면 내가, 양미 화장실 간 사이에 기계밑을 들여다보았겠어.
양미 걔 너무 안 먹어서 헛것이 뵈는 거 아냐?”
作者 尹英秀(윤영수 1952.8.26. 首尔) 1990年在《现代小说》上发表短篇小说《生态观察(생태관찰)》步入文坛。2008年获得第23届“万海文学奖”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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