破墓(파묘)
2024-02-14
老板每个月都能揽来项目,而且正好是员工们可以负荷的数量。这也许是因为他惊人的口才吧。用理事的话说,在跟客户见面的时候,他简直就像是拥有一条魔鬼的舌头。他说服对方、让对方打开钱包的时候巧舌如簧,甚至让人觉得能闻到一股硫磺的味道。
사장님은 단 한 달도 펑크 내는 일 없이
매달 꼬박꼬박 딱 우리가 처리할 수 있는 만큼 일을 물어왔다.
아마도 그의 놀라운 화술 때문이리라.
이사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미팅 자리에서의 사장님은
정말이지 악마같은 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상대방을 설득해 지갑을 열게 하는 솜씨를 보면
거의 유황냄새가 느껴질 정도라나.
为了去见比规定的时间早一个小时上班的老板,主人公比平时早一些来到了公司。他怀着紧张的心情敲了敲老板办公室的门,没人回答。就在他推开门进去的那一瞬间,感到一股自下而上扑面而来的硫磺味。
老板办公室的地板上布满了貌似硫磺的烟气,还有用类似盐巴的白色粉末画出的魔法阵。在魔法阵里,老板蹲在那里,摆出好像电影《终结者》中主人公利用时光机到达人类世界时的姿势。在地板上画出的一个大圆圈上,五根很大的红色蜡烛隔开相同的距离,闪烁着烛光。
老板办公室就好像是灵异电影的拍摄现场。
老板看到我的样子,短短地出了一口气。从他的嘴里冒出了白色烟气一样的东西。硫磺的味道更重了。这时,不知从哪个角落发出了撼动整个房间的咆哮声,把我吓得魂飞魄散。
而且,我真的就那样昏厥过去了。
사장실 바닥에는 유황으로 추정되는 연기가 깔려 있었고,
바닥에는 소금으로 추정되는 흰 가루로 그려놓은 마법진이 있었다.
진안에는 마치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타임머신으로 시공간을 넘어왔을 때의 그 자세 그대로
사장님이 쭈그려 앉아 있었고
원이 그려진 둘레를 따라 다섯 개의 큼지막한 붉은 초가
같은 간격을 두고 세워져 불을 밝히고 있었다.
사장실은 오컬트 영화의 촬영현장 같았다.
사장님은 내 모습을 보고 짧게 한숨을 쉬었다.
입에서 하얀 연기 같은 것이 흘러나왔다.
유황냄새가 더욱 독해졌다.
동시에 저 밑, 낮은 곳 어딘가에서 흘러나와
방 전체를 뒤흔드는 으르렁거림에
혼이 빠져나갈 것 같았다.
그리고 실제로 나는 그대로 혼절했다.
作者 任成淳(音 임성순 1976年生于全罗北道益山 ) 2010年发表小说《顾问( 컨설턴트)》登上文坛。2010年获得“第六届世界日报世界文学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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