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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은 안압이 상승하면서 악화된다. 녹내장에 걸리지 않으려면 안압을 잘 관리해야 한다. 안압을 높이지 않고 잘 관리하는 방법은 뭔지 건양대 의대 김안과 김황기 교수와 알아본다. 

실명에 이르는 질병 녹내장

녹내장은 시신경이 점차 손상되면서 시력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녹내장은 치료와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녹내장은 안구의 형태를 유지하는 압력, 즉 ‘안압’ 상승이 가장 큰 위험 요인이다. 주로 눈 속의 액체인 ‘방수’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안압이 높아지고 시신경을 눌러 시력이 손상되는 과정을 거친다. 결국 안압을 높이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산소 운동은 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

매일 30분씩 한 달 동안 꾸준히 운동한 녹내장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안압이 낮아지는 효과를 얻었다. 

다만 일부 운동은 오히려 안압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허리를 숙여 땅을 짚는 등의 요가 자세는 안압을 높일 수 있다. 무거운 역기를 들거나 윗몸 일으키기를 할 때도 안압이 올라간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수도 있지만 녹내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이니 주이가 필요하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피해야

과도한 음주와 흡연도 피해야 한다. 담배를 피우면 안압이 상승하며 녹내장 위험을 최대 11배까지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술은 주로 호르몬 문제를 일으키거나 방수 생성을 억제해 안압을 높일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해야 한다. 

하루 5잔 이상 커피도 금물

하루에 5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녹내장 위험이 1.6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하루 5잔 이상의 커피를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옆으로 자는 습관 고쳐야

수면 자세도 중요하다. 옆으로 누워서 잘 때는 녹내장이 심한 눈이 바닥 쪽을 향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옆으로 자면 목이 꺾이고, 목의 혈관이 눌리게 되어 안압이 높아진다. 때문에 안압을 위해서는 옆으로 자는 것보다 똑바로 누워 자는 것이 훨씬 좋다.

관악기 불기·넥타이 꽉 조이는 버릇도 조심

관악기를 불면 안압이 상승한다. 특히 오보에, 바순, 프렌치 호른, 트럼펫과 같은 저항이 큰 관악기를 연주하는 사람과 연주 시간이 긴 사람일수록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또 넥타이를 다소 느슨하게 매는 것도 중요하다. 넥타이를 꽉 조이면 3분 뒤 안압이 상승하니 중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