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사는 20대 청취자의 사연이다.
아빠를 담아서 얼굴이 크다. 아침만 되면 부어서 고민이다. 야식을 먹거나 엎드려 잔 다음 날 얼굴이 많이 붓는다. 얼굴 붓기 관리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고 했다.
이에 체질상 얼굴이 잘 붓는 체질이 있는 건지, 어떻게 해야 얼굴이 안 붓고, 붓기를 뺄 수 있는지, 붓기 예방에 좋은 음식은 뭔지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알아본다.
자기 전 짜게 먹지 말아야
사람에 따라 붓는 정도가 다른데, 질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평소 짜게 먹거나 야식을 즐기면 남들보다 잘 붓는다. 짜게 먹을수록 우리 몸은 몸속 나트륨 농도를 맞추기 위해 체액의 양을 늘린다. 이렇게 되면 몸속 수분이 많아지면서 더 많이 붓게 된다. 짜게 먹었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 나트륨·수분이 서서히 줄어들지만, 밤에 먹고 곧바로 잠들면 몸속에 나트륨·수분이 많은 상태가 유지돼 더 많이 붓는다.
자기 두 시간 전부터는 과일도 먹지 않는 게 좋다. 당분이 과하게 몸에 들어오면 이걸 다 처리하지 못하고 신진대사에 부담이 된다.
엎드려 자기 피해야
엎드려 자면 수분이 안면으로 쏠려 얼굴이 붓게 된다. 하루 종일 일하고 나면 저녁에 신발 신으면 신발이 꽉 맞는 걸 경험했을 거다. 그런 거처럼 엎드려 자면 수분이 안면으로 쏠려 얼굴이 붓는다. 따라서 되도록 똑바로 누워 자는 게 좋다.
일찍 자고, 자기 전 손목․발목 털기
일찍 안 자면 붓기가 많이 생긴다. 우리 몸은 밤 12시를 기준으로 앞 밤 시간에 해독과 독소 배출을, 뒷 밤 시간에 회복과 재생을 한다. 그런데 새벽 1시나 2시에 자면 몸의 회복이 더뎌지고 재생할 기운을 얻지 못한다. 따라서 일찍 자는 걸 권한다.
또 한 가지, 자기 전에 손목 털기와 발목 털기를 하면 좋다.
천장을 보고 누운 자세에서 팔을 위로, 다리를 쭉 펴서 손목과 발목을 털어준다. 임파 순환이 잘 돼서 얼굴 붓기가 사라진 걸 느낄 것이다.
호박즙과 오이가 효과적
호박은 깨끗한 피가 생기면서 탁한 피를 밀어내는 효과가 있다. 단 호박은 허약해서 오는 붓기, 출산 후에 허약해서 많이 생기는 붓기에 좋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붓기를 뺄 때는 호박을 먹으면 오히려 살이 찔 수 있다.
오이는 이뇨 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따라서 저녁 잠자기 전에 오이팩을 하면 좋고, 평소 많이 붓는다 싶으면 오이를 껍질째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돼지고기 수육과 채소 섭취
붓기 빼고 싶을 때 드시면 좋은 고단백 음식은 돼지고기 수육이다. 물에 삶이 단백해진 돼지고기 수육을 채소와 함께 드시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