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이 남북 단일팀 확대를 희망해 주목을 끌고 있다.
도 장관은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과 단일팀 확대를 언급했다.
2018 아시안게임의 경우 대회에 임박해 단일팀을 구성하다보니 제한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리 협의하고 준비해 에선전부터 훈련을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북 스포츠 단일팀은 남북관계를 풀어내는 가장 좋은 접점으로 기능해왔다.
단일팀의 역사는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번 아시안게임까지 5번 성사됐다.
첫 남북 단일팀의 국제대회 출전은 탁구에서 이뤄졌다.
1991년 4월 일본 지바에서 열린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단일팀이 출전한 것이다.
이때 '코리아'란 이름, 국기 대신 하늘샐 한반도기, 국가 대신 '아리랑'이 처음 사용됐다.
이 대회에서 단일팀은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두번째 단일팀은 그해 6월 포르투갈 리스본 제6회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이뤄졌다.
20세 이하 대표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에서 단일팀은 8강까지 진출했다.
이후 단일팀은 번번이 협상이 결렬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다만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개‧폐회식 남북한 공동 입장만 이뤄졌을 뿐이다.
단일팀이 다시 성사된 것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었다.
남북 합의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이 이뤄진 것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남북 단일팀으로는 세번째지만, 올림픽에서는 처음이었다.
이어 올 4월 스웨덴 할름스타트 세계 탁구선수권대회에 네번째 단일팀이 출전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농구 카누 조정 등 3개 종목에 단일팀이 출전했다.
단일팀은 6개 세부 종목에 출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