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춘향가 중 해소식 / 가야금병창 지성자

조선 영조 때인 1700년대 유진한이라는 선비가 호남 지방에 갔다가 판소리 춘향가를 듣고 고향에 돌아와 장편시를 지어 문집인 만화집에 남겼다. 이것이 판소리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판소리 춘향가 중에서 해소식은 춘향의 집에 처음 가기로 한 이도령이 시시때때로 해를 보며 빨리 해가 지기를 재촉하는 장면을 해학적으로 그린 대목이다. 

2. 경기잡가 출인가 / 소리 이금미

경기잡가는 서울 경기 지역의 전문소리꾼들이 부르던 소리를 말한다. 크게 서서 춤을 추며 노래하는 ‘선소리’와 얌전히 앉아서 노래하는 ‘좌창’이 있다. 보통 경기잡가라고 할 때는 좌창을 일컫는 경우가 많으며 모두 12곡이 전승된다고 해서 12잡가라고도 한다. 

경기잡가는 판소리에서 소재를 가져온 것이 여러 곡 있는데, 그 중 출인가는 오리정 이별을 소재로 삼고 있다. 이도령이 남원을 떠나는 날 춘향이가 이별주를 차려 오리정으로 나가 배웅하는 심경이 담겨 있다.

3. 이~ 몽룡아 / 프로젝트 락

(아니리)

팔자 고쳐보려 고르고 골랐건만

남은 것은 죽을 날 뿐이요

나도 사람이여 

이렇게 허망하게 죽느니 

나 살길 찾을 라요 

열녀 열녀춘향도 좋지만 홀로 계실 어머니

생각하니 효녀 춘향도 나을 듯 싶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