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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이륜차 개발로 국내 이륜차 시장을 확장시키고 있는 기업, '대림오토바이'을 만나보자.
대림오토바이의 새로운 성장동력, 전기 이륜차 재피
지난 해 8월, '대림오토바이'는 전기 이륜차 '재피(Zappy)'를 출시했다. 그런데 '재피'가 첫 선을 보인 자리는 이보다 1년 앞선 2017년이다. 제주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에 등장한 '재피'는 당시 큰 화제가 됐다.
사륜 승용차가 주를 이루는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 전시회. 이곳에 이륜 스쿠터가 등장한 것도 낯설었지만, 국내 이륜차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대림오토바이'가 참여했기 때문이다.
국내 이륜차 산업을 선도해온 리딩 기업
1978년 '대림공업'으로 출발한 '대림오토바이'는 40여 년간 대한민국 이륜차의 역사와 함께 해온 기업이다. 국내 최초의 125CC 오토바이! 국내 최초의 오프로드형 모터사이클! 한국에 본격적인 스쿠터 시대를 '리드(LEAD)50' 등 한국 지형에 맞는 이륜차를 잇따라 개발하면서 시장을 선도해온 '대림오토바이'는 '씨티 시리즈(Citi Series)'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1987년 출시된 '씨티'는 비즈니스용 오토바이로 지금까지 우체국을 비롯한 퀵서비스, 배달업체에서 사용하고 있고, 단일 기종으로 2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1999년에는 수출 7천만불탑도 수상했다. 그렇지만 '대림오토바이'는 정상에 안주하지 않았다. 환경과 전기 구동을 기반으로 한 개별 근거리 이동 수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기 이륜차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예견한 이 기업은 10여 년 전부터 전기 이륜차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2008년에는 내연기관 이륜차 프레임에 변형을 가한 초기 전기 스쿠터를 개발해서 시장의 반응을 살피기도 했다. 당시 이 제품은 하루 평균 배달 거리인 50km를 상회하는 60km의 주행 거리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전기 이륜차의 가능성을 확인한 '대림오토바이'는 본격적인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전기 이륜차 개발에 집적된 대림 오토바이의 노하우
전기 이륜차는 엔진 대신 모터로, 휘발유 대신 배터리로 움직인다. 결국 모터와 배터리 기술이 전기 이륜차 개발의 핵심으로 '대림오토바이'는 오랜 시간 국내 정상을 달려온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연구 개발 기술을 '재피'에 적용했다. 그 결과 전기모터, 배터리, 컨트롤러를 최적화한 저소음, 무공해 전기 이륜차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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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친환경 이동수단 전기이륜차 ‘재피’
'재피'의 장점은 친환경과 하루 50km 주행시, 260원의 저렴한 전기료뿐만이 아니다. 전기 스쿠터는 충전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야간에 충전한 후, 하루 종일 운행하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의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가 확보돼야 한다.
'재피'는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3시간 20분 충전해서 시속 40km로 주행할 경우, 100km를 달릴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70km입니다. 이는 현재 한국에서 전기 이륜차 보조금을 지원받는 차량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여기에 배터리 탈부착이 가능해서 충전도 편리한 '재피'는 출시 3주 만에 300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올해 '한국맥도날드'는 배달용 가솔린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 교체하기로 했는데, 그 제품이 바로 '재피'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개발한 '재피'가 순항하면서 '대림오토바이'는 미래 시장을 이끌어할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도 계속될 질주를 위한 개발 계획
현재 '대림오토바이'는 국내 대기업과 손잡고 전기 이륜차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이동통신업체와 협업을 맺어서 통신 기능이 적용된 전기 이륜차를 만들고, 배터리 공유 시스템을 완성해서 주행 도중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처럼 이륜차 제조업체를 넘어 융·복합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대림오토바이'. 이 기업의 질주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