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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방정, 개방정

2019-04-15

ⓒ Getty Images Bank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이나 인터넷상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표현으로 ‘깨방정 춤’이라든지 ‘깨방정을 떨다’ 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전에서 찾아보면 ‘깨방정’이라는 표현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의 올바른 표현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깨방정’이라고 하면 진중하지 못하고 경망스럽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뜻하는데, 여기에 ‘깨’를 붙여서 말하는 것은 깨를 볶을 때 통통 튀는 모습에 빗대어 이르는 것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우리말 사전에 ‘깨방정’은 없지만 ‘개방정’이라는 표현은 올라와 있습니다. 원래 ‘방정’이라는 말은 ‘찬찬하지 못하고 몹시 가볍고 점잖지 못하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뜻하는데, 여기에 ‘개-’라는 접두사가 붙은 것이지요.


접두사 ‘개-’는 부정적인 뜻을 가지는 일부 명사 앞에 붙어서 ‘정도가 심한’의 뜻을 더해 주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개방정’이라고 하면 ‘정도가 심한 방정’ 즉, ‘온갖 점잖지 못한 말이나 행동을 낮잡아서 이르는 말’인 것이지요. 

‘개-’라는 접두사가 들어간 표현으로 ‘개망나니’ 같은 것도 있는데요, 이는 ‘예절에 몹시 어긋나는 행동을 하거나 성질이 아주 못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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