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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 년

#바른 우리말 l 2019-05-14

바른 우리말

ⓒ Getty Images Bank

지난해 은행권 정기예금이 8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몇 년 동안 은행 금리가 계속 내려가다가 최근에 금리가 인상된 데 따른 결과로 보이는데, 금융기관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가 대부분 1년에 2% 선으로 올라갔습니다. 


이와 같이 금리가 얼마라고 말할 때 표현을 잘못 쓰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년에 이율이 2%라고 하는 경우에 ‘연 2%’라고 할 때도 있고 ‘년 2%’라고 할 때도 있는데, 이 가운데 맞는 것은 어느 것일까요?


여기서는 ‘해 년(年)’자를 쓰는데, 두음법칙에 따라서 ‘년’이라고 쓰지 않고 ‘연’이라고 씁니다. 두음법칙은 일부 소리가 단어의 첫머리에 발음되는 것을 꺼려서 다른 소리로 발음되는 것을 말합니다. ‘년’의 경우는 ‘ㄴ’ 뒤에 모음 ‘ㅣ, ㅑ, ㅕ, ㅛ, ㅠ’가 오면 단어 첫머리에서 ‘ㅇ’이 되기 때문에 ‘연’이라고 쓰고 말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년 2%’가 아니라 ‘연 2%’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또 횟수 같은 것을 나타낼 때 슬래시(/) 기호를 써서 표현할 때도 있는데, 이때에도 ‘1년에 4회’는 ‘4회/연’이라고 써야 합니다. 

반면에 ‘2019년’이라고 할 때나 ‘몇 년’이라고 할 때는 ‘해 년(年’)자의 원래 음대로 ‘ㄴ’으로 시작하는 ‘년’자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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