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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싹하다

2019-05-16

ⓒ Getty Images Bank

여러분은 하루 세 끼 식사 가운데 쌀로 만든 밥을 몇 번이나 드시는지요. 우리나라의 시대별 밥그릇 크기의 변화에 대한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1940년대에는 680ml, 1960~70년대에는 560ml 그리고 1980년대에는 390ml였습니다. 또 2000년대에는 290ml로 현대에 가까워짐에 따라 밥그릇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900ml로 요즘보다 약 3배 정도 큰 밥그릇에 밥을 먹었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쌀밥이든 잡곡밥이든 우리의 전통적인 식사 형태가 점점 줄어들다 보니까 쌀의 소비량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밥그릇 크기부터 작은 것으로 바꾸라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그릇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밥을 그릇에 어떻게 얼마나 담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그릇 위로 수북하게 높이 담은 밥’은 ‘고봉밥(高捧-)’이라고 하는데 이와 비슷하게 ‘그릇 위까지 수북하게 담은 밥’을 ‘감투밥’이라고 합니다.

또 ‘담긴 것이 가득하지는 않으나 거의 다 찬 듯하다’라는 뜻의 형용사 ‘골싹하다’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납작한 도시락에 밥이 골싹하게 담겨 있었다.’ 이렇게 쓸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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